호놀룰루 시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전철 노선의 일부 구간에 대한 시공을 맡은 계약업체가 프로젝트의 감찰을 맡은 또 다른 업체를 인수하면서 하나의 업체가 자신들이 한 업무에 대한 감사까지 병행하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로하 스타지움에서 호놀룰루 국제공항까지, 공항에서 알라모아나 센터까지의 철로와 각 구간별 정거장들에 대한 설계업무를 총 9,920만 달러에 수주한 AECOM 테크니컬 서비스사가 최근 해당 구간의 엔지니어링 및 점검을 6,310만 달러에 수주한 URS Corp.사를 지난달 60억 달러에 인수함으로써 한 회사의 업무실태를 그 계열사가 감사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
이와 관련 호놀룰루 시 의회 예결위의 앤 고바야시 위원장은 “근친상간과도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하며 경전철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호놀룰루 고속운송공사(HART)에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HART의 댄 그라보스카 전무이사는 해당 업체들간의 인수합병이 이뤄진 당일 각 업체에 연락해 상황설명과 앞으로의 업무추진 형태의 향방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고바야시 의원이 52억6,000만 달러나 투입되는 사업에 하와이 현지업체들에게는 참여기회가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시 의회 브리핑에서 드러났고 HART의 그라보스카 이사는 그럼에도 지역 내 2개 대형업체가 UR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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