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당초예상보다는 비관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 잇달아 나왔다.
톰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가 지난 여름에 예상했던 상황은 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월 CDC는 에볼라에 대한 추가 지원 없이는 내년 1월 중순께 에볼라 감염자 수가 140만명까지 폭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에볼라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한 8월 말의 상황에 기반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전망치였다.
프리든 소장은 지난 9월 최악의 시나리오를 내놓은 이후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CDC, 더 중요하게는 에볼라 영향을 받은 국가들과 지역 사회의 효과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미군이 지원하는 라이베리아 에볼라 치료시설 건설규모를 17개 센터에서 10개 센터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세계은행도 에볼라가 아프리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기존 전망치보다 낮췄다.
프란치스코 페헤이라 세계은행 아프리카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강연에서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의에볼라 손실비용이 30억~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악의 경우 320억달러의 손실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당초전망에 비해 훨씬 줄어든 금액이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에볼라 감염자는 1만5,145명이 고이 가운데 5,42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 국에 집중됐다.
WHO가 지난 14일 발표한 통계보다 감염자는 732명, 사망자는243명 늘어났다.
국가별 사망자 수는 라이베리아가 2,964명으로 가장 많고 시에라리온이 1,250명, 기니가 1,192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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