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후는 호텔객실 만원, 이웃섬은 점유율 저조
올해 9월까지 3분기 동안 40억6,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하와이 숙박업계가 일일 숙박요금과 객실당 순익 면에서 뉴욕에 이어 전국 2위에 랭크 된 것으로 집계됐다.
호스피탈리티 어드바이저와 STR사가 19일 공동발표 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하와이 평균 호텔요금은 전년대비 4.9% 인상된 241달러28센트, 객실당 순익은 4.8%가 증가한 187달러72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호텔 객실점유율은 0.9% 증가해 전년도와 같은 수준의 77.8%를 유지했지만 투숙객들의 평균 체류기간은 전년대비 1% 감소했기 때문에 점유율 증가에 따른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와이 호텔들의 실적은 특히 8월과 9월에 강세를 나타냈는데 8월 한달 간 업계 총 실적은 허리케인 ‘이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4억8,4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객실요금도 전년대비 3.2% 오른 251달러19센트로 기록을 갱신했다. 한편 객실점유율은 2% 감소한 78.6%를 나타냈는데 이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투숙객들의 체류기간이 비교적 짧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9월 한달 간의 업계 총 실적은 3억9,800만 달러, 객실당 순익은 2억6,9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의 주 전체 객실점유율은 2.5% 증가한 76.2%, 객실요금도 4.8% 오른 219달러96센트, 그리고 객실당 순익은 8.3%가 늘어난 167달러61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와이 숙박업계는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하며 호황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이번 보고서는 그러나 이 같은 기록적인 성과는 단지 가격상승에 따른 효과일 뿐이라며 호텔요금과 더불어 관광객수도 함께 증가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함은 물론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광객들이 오아후에만 집중적으로 몰리는 현상도 현 숙박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오아후의 경우 지난 3분기 동안 85.2%의 객실점유율을 누려온 반면 빅 아일랜드는 62%, 카우아이 71.3%, 그리고 마우이는 72.5% 등 이웃 섬들의 경우 비교적 저조한 실적을 보여온 것이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는 것.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는 이웃 섬간 항공요금이 크게 올라 일본의 관광업자들의 단체관광구입이 줄어든데다 최근 빅 아일랜드 코나 공항이 국제선 서비스를 중단함에 따른 해외직항노선의 부재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보고서는 오아후, 특히 와이키키의 경우 숙박업체들이 수용할 수 있는 관광객들의 인원은 이미 정원에 가까운 상태라고 지적하며 객실점유율이 80%대에 이를 경우 가격인상으로밖에 실적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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