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버쿠젠 지고도 16강
▶ 호날두는 71호골로 메시 추격 계속, 아틀레티코-아스날 16강 진출 확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대회 71호골로 라이벌 리오넬 메시에 3골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모나코의 아이멘 아데누어와 볼을 다투고 있다.
‘땡스기빙’ 축포는 없었다. 손흥민(22)의 소속팀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권을 따냈으나 손흥민은 기대했던 골 사냥에 실패했고 레버쿠젠도 경기에서 고배를 마셔 기쁨이 반감됐다.
레버쿠젠은 26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AS모나코에 0-1로 무릎 꿇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모나코에 원정, 0-1로 패했던 레버쿠젠은 안방에서 벌어진 리매치에서도 같은 스코어차로 무릎 꿇어 설욕에 실패하며 조별리그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3승2패(승점 9)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그럼에도 불구, 2위 AS모나코(승점 8), 제니트(승점 7·러시아)를 제치고 C조 1위를 지켰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모나코와 제니트가 맞붙게 되면서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레버쿠젠은 다음달 9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기면 조 1위가 확정된다. 벤피카는 이날 제니트에 0-1로 패해 승점 4(1승1무3패)에 그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레버쿠젠의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14분 요시프 드르미치와 교체될 때까지 59분을 뛰었으나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25분에는 아크 정면까지 치고들어가 슈팅으로 때렸으나 수비수에 맞고 나왔다.
레버쿠젠은 전반 슈팅수에서 13-1로 모나코를 압도했으나 모나코의 끈질긴 수비를 뚫지 못해 전반 26분 라스 벤더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튀어나온 것을 제외하곤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초반 손흥민 대신 들어온 드르미치가 후반 22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고 모나코는 5분 뒤 결승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나빌 디라르가 올린 크로스를 후반전 교체 멤버로 들어온 루카스 오캄포스가 골대 정면에서 밀어 넣어 레버쿠젠을 무너뜨렸다.
한편 이미 16강행이 확정된 B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바젤(스위스)을 1-0으로 꺾고 파죽의 5전 전승가도를 달렸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71호 골을 기록, 라울 곤살레스와 이 부문 역대 2위로 올라서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74골·바르셀로나)를 3골차로 추격했다. 바젤(승점 6)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 승점 4인 루드고레츠(불가리아)와 리버풀(잉글랜드)을 제치고 조 2위를 유지했다. 루도고레츠와 리버풀은 2-2로 비겼다.
A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승점 12)가 마리오 만주키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4-0으로 완파하고 선두를 지키며 16강에 올랐다. 같은 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 승점 9)는 말뫼(스웨덴)를 2-0으로 꺾고 조 2위를 지켰다.
D조에선 아스날(잉글랜드)이 조 선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꺾고 승점 10(3승1무1패)을 기록, 도르트문트(승점 12)와 함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