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레드스킨스 로버트 그리핀 3세(이하 RG3)가 벤치행을 당했다.
레드스킨스 제이 그루든 감독은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0일 경기부터 지난 10월27일 달라스 카우보이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백업 쿼터백 콜트 맥코이를 주전으로 승급시킴과 동시에 “RG3를 후보로 강등시킨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학 시절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먼 상을 수상하고 2012년 전체 지명 2순위로 레드스킨스 쿼터백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첫 해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한 RG3는 연이은 부상과 재활 후 성적 부진을 겪으며 추락의 나락에 빠지게 됐다.
이같은 발표에 전국의 스포츠 언론은 일제히 기사를 쏟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언론은 RG3가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내년 시즌에 복귀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당장의 벤치행 조치에는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다.
RG3는 각 팀 후보선수들을 포함한 NFL 80명 쿼터백 중 쿼터백레이팅(QBR) 53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RG3를 강등시키는 것은 감독과 팀의 당연한 조치라고 말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도 그루든 감독은 “RG3가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각종 실책과 공격을 끌고 나가는 모습에서 실망했다”며 “이 시기를 슬기롭게 사용해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 등 지역 언론은 RG3의 복귀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각종 기록과 분석자료를 살피며 “RG3가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전성기 기량을 회복할 가능성이 적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반해 ESPN등 전국 언론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고 회복한지 얼마 안 된 수퍼스타급 선수를 한시즌의 부진을 이유로 버린다는 것은 어리석다”며 레드스킨스가 RG3를 방출하지 않고 내년 시즌을 준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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