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70주년 새해에는 이름 값 하려나... 동포들 기대감 높아져
‘하와이 독립문화원(이사장 홍문종)’이 2003년 개원이래 식물인간으로 전락한 채 그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03년 이민100주년기념사업에 발맞추어 한국의 경민학원이 하와이 국민회로부터 매입해 개원한 하와이 독립문화원은 그러나 개원이래 주택지역에 자리해 공공시설로서의 사용을 허락 할 수 없다는 조닝문제에 발목이 잡혀 그 이름 값에 걸맞는 단체로서의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동포사회에서 잊혀진 사적지로 자리해 가고 있다. 조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홍우준, 홍문종 전현직 이사장들이 하와이를 방문해 특별한 대책을 의논하는 듯 하더니 신임 홍문종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친박계 중진의원으로 한국에서의 정치일정에 바빠서인지 ‘하와이 독립문화원’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2012년 하와이를 전격 방문한 바 있는 홍문종 당시 경민대학 총장은 “부친의 건강악화로 독립문화원에 대한 모든 전권을 위임받아 본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사정 파악 및 개선책을 모색해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홍 총장은 “그동안 지역사회와의 이런저런 문제등으로 독립문화원이 문화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그러나 이제 내년 개원 10주년을 계기로 애초의 설립취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한-하와이 역사 문화 교류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릴리하 한인기독교회에 인근한 루크애버뉴에 위치한 옛 국민회 7.7에이커 부지에 건축면적 258평 규모의 독립문화원은 외형상으로는 독립문화원으로 손색이 없다.
1902년 설립된 국민회는 당시 조국독립을 위해 해외독립운동 조직강화와 광복사업에 필요한 독립운동을 지원해 온 민간단체로 1914년 밀러스트릿에 회관을 마련했다 1947년 루크애버뉴의 현 부지로 이주했다.
이 건물은 1927년 하와이 초대 포르투칼 총영사의 아들이 건축한 저택으로 2001년 11월19일 경민학원이 건물 매입 서명식을 갖기 전까지 수년간은 제대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되어 왔었다.
4개의 전시실에는 상해임시정부와 초기 하와이 한인 이민 선조들의 독립운동 등 한민족의 해외독립운동 역사를 전시하고 있고 정원에는 독립운동을 위해 숨져간 무명애국지사들을 위한 거대한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하와이 뜻있는 동포들은 광복 70주년 및 한일수교 50주년을 맞는 2015년을 앞두고 새해부터는 이곳에서 ‘독립문화원’ 이름에 걸 맞는 뜻깊은 광복절 기념식은 물론 특별한 공공 집회나 행사를 할 수 있기를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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