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한국어 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정규 초·중·고교 및 대학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정규 대학원에 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한 한국어 과정이 신설돼 주목되고 있다.
버지니아의 주립 조지 메이슨 대학교는 내년 봄 학기부터 교육대학원 내에 한국어 과정을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조지 메이슨대 교육대학원 한국어 과정은 특히 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정규 대학원에 개설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 대학의 한 관계자는 “교육대학원 내에 다른 외국어 과정은 많지만 한국어가 없어 1년 전부터 설립 준비를 해오다 얼마 전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며 “이르면 내년 1월 말에 시작되는 봄 학기서부터 학생들을 모집하는 게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일반 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조지메이슨대 교육대학원 내의 외국어 교육학과에는 프랑스와 러시아, 아랍, 라틴어는 물론 중국과 일본어 과정도 개설돼 있다. 한국어 과정이 개설되면 아시아 어로는 세 번째가 된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버지니아의 초중고 대학에서의 한국어 수업에 관한 자료조사를 거쳐 한국어 교육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신설하는 것”이라며 “한국어 과정은 한국어 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한국어 과정은 10명 이내의 학생들을 수용하며 강의는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사진은 교육대학원의 미국인 교수들이 맡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치게 되면 공립학교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4개 과목을 추가로 이수하면 석사학위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한국어 과정은 일반 대학원과 입학 과정이 똑 같으며 한국어 능력시험(TOPIK)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아무래도 한국어에 능통한 한인들에 유리할 것”이라며 “버지니아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미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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