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애난데일 등 495번 도로 갓길에 심은 토착 보호식물들이 무분별하게 파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경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오크 모종과 옻나무, 무화과 등 토착 보호 식물들은 지난 수년동안 495번 벨트웨이를 따라 심어졌으나 최근 버지니아 교통부 계약업체들이 도로 정비를 하면서 이를 알지 못하고 거의 없애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애코틴크 크릭 친구들(FACC)’이라는 환경 단체는 이를 ‘벨트웨이 대학살’(Beltway massacre)로 규정하고 지난 9일 주의회와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등에 환경 파괴가 이뤄진 495번 도로의 애난데일~갤로우스로드 구간 사진과 함께 항의 서신을 보냈다.
이 단체는 서신에서 “환경파괴가 이뤄지도록 허용한 버지니아 교통부의 무관심과 무례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며 “이번 일은 교통부가 토착 생태계 보호와 복구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환경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공사 시공회사는 환경복구비로 500만 달러를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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