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애난데일을 비하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어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정보 인터넷 사이트인 ‘annandaleva.blogspot.com’에 따르면 2개월전 플라이오버트라웃(FlyingOverTr0ut)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거지같은 동네인 애난데일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Home to the Shithole of Annandale, VA)라는 제목으로 1분36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올렸고 15일 오후4시 현재 4,946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애난데일 이곳저곳에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는 장면과 일부 주택의 담벼락에 적힌 낙서, 엉망인 교통체계, 심각한 난폭 운전, 수시로 일어나는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 등을 언급하며 애난데일을 재떨이 같이 더러운 곳이자 워싱턴 일원에서 제일 싼 곳을 찾는다면 애난데일로 가라는 식으로 비하하는 멘트가 담겨있다.
이 동영상을 올린 사람의 실제 이름은 안젤로 마이크이며 그의 직업은 풀타임 데이팅 코치이자 동기부여 연설자이며 지난 한해동안 애난데일에서 살았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보사이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 동영상은 애난데일에 오려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100% 동료들의 평가에 기초해 있다”며 “내가 말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그가 틀렸다”고 주장했다.
이 동영상에 대해 지역 네티즌들은 24개의 댓글을 올리며 찬반 논란을 벌이고 있다.
약 30년째 애난데일에 살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동영상의 업로더가 애난데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애난데일에는 친교를 나눌 좋은 사람들이 많고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왔다. 도움이 필요하면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한 네티즌은 “애난데일은 북버지니아의 가장 최악의 지역으로 가장 더럽고 일용직 노동자도 가장 많고 최악의 교통 신호등, K마트도 최악”이라며 “애난데일은 시티에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곳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동영상 사이트를 옹호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