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 본부청사 이전을 앞두고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유치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버지니아 주 관계자들이 지난 11월 중간선거 결과가 FBI 본부청사로 버지니아주가 최종 결정 되는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일부 버지니아주 관계자들은 메릴랜드 주 연방 상원의원 바바라 미컬스키가 민주당의 선거 패배로 연방 상원 지출승인위원회(Appropriations Committee) 위원장 직을 잃게 됨에 따라 FBI 유치 경쟁에 더 이상 정치적 압력요인으로 작용할 수 없게 됐으며, 이로 인해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주가 조금 더 대등한 입장에서 유치경쟁을 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들은 “입증할 수는 없지만 지출승인위원회 위원장이 메릴랜드주 상원의원이라는 사실은 연방정부기관의 이전 및 후보지 선택과정에 막강한 정치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 말했다.
노후화가 심각한 워싱턴D.C. FBI 본부 청사의 보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연방조달청(GSA)은 2012년 이후 35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새 입지선정 작업을 진행하다 지난 7월말 최종 후보지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스프링필드, 메릴랜드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의 그린벨트 지역을 선정했다. 1만1천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FBI 신청사는 직원 및 가족, 그에따른 부대시설으로 인한 지역경제 성장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FBI 본부를 유치한 지역정부가 얻게 될 경제적 효과는 연간 2백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에 FBI가 들어설 경우 콴티코 범죄과학수사연구소 및 요원 훈련 아카데미와의 가까운 거리 등이 유리하며 메릴랜드 그린벨트 지역에 FBI가 이전 할 경우 현재 45%의 인력이 이미 메릴랜드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 등이 최종결정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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