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저소득층 대학생들에 무상 지원하는 학자금인 ‘펠그랜트’(Pell Grant)의 혜택을 축소하는 내용의 교육 예산안이 통과돼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일 연방 하원을 통과한 2015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회계연도에 적용되는 연방 무상학비보조 프로그램인 ‘펠그랜트’의 교육예산이 올해에 비해 3억300만달러(1.3%)가 감소된 225억 달러로 확정됐다.
단 저소득층 대학생들에 지원되는 펠그랜트 1인당 최고 수혜금액은 현재 5,730달러에서 100달러 인상된 5,830달러로 상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전체 펠그랜트 수혜자들이 대폭 축소될 위기를 맞는 등 전문가들은 대학 졸업과 함께 학자금 빚더미에 오르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펠그랜트 예산이 전년 대비 1.3%가 삭감됐지만 내년부터 수혜자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장 펠그렌트 예산이 축소돼도 그동안 이월된 지원금으로 인해 펠 그랜트 재정이 2016년까지 흑자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펠 그랜트에 대한 예산 축소가 계속 이어질 경우 오는 2017년 신입생들과 재학생들 가운데 수혜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학생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학자 융자금과는 달리 연방 정부가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지원하는 펠그랜트는 한해 평균 900만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펠 그랜트의 지원을 받는 대학생들 가운데 75%는 연소득 3만달러 이하인 저소득층 가정 출신들로 전체 수혜자들이 줄어들 경우 2년제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자퇴를 늘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펠 그랜트는 매년 1월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1월과 2월중에 연방교육부에 학자금 보조 신청서인 펩사(FAFSA)를 신청해야 한다.
연조정소득(AGI)이 3만달러 이하의 가정일 경우 최고액인 1인당 연 5,830달러를 받게 되며, 연소득 4만달러 가정은 4,500달러선의 학비를 보조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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