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무슬림 교인에게도 출입을 허용하는 ‘하산 II’ 사원. 카사블랑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이다.
모로코의 가장 큰 도시인 카사블랑카는 전통과 변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교외지역은 마치 16세기의 전원생활을 연상케 할 만큼 평화롭지만 도시 한복판에는 21세기 문명이 느껴지는 최첨단 시설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금요일 카사블랑카의 유명한 거리 마켓을 찾아 싱싱한 야채와 견과류, 대추를 맞본다. 모로코의 특산품 중 하나인 아르간오일(argan oil)은 현지인들에게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
시장 인근에 있는 에스파스 엘 프루테로 주스바에서 과일주스를 즐기는 것도 묘미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무슬림 사원 중 하나인 ‘하산 II’ 사원을 방문한다. 수년간 공사를 거쳐 1993년 건설된 이 사원은 모로코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사원의 특징은 무슬림 교인이 아니더라도 내부 출입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영화 카사블랑카를 염두하고 만든 릭스 카페(Rick’s Cafe)에서 라이브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분위기를 만끽한다.
토요일오전에는 도시의 가장 큰 공원인 파크델라리그 아라베(Parc de La Ligue Arabe)에서 신선한 공기와 여유를 만끽한다. 공원 인근에 위치한 빌라 데스 아츠(Villa Des Arts)에서 현대 미술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젊은층이 많이 찾는 쿼티에르 가우티에(Quartier Gautheir) 있는 ‘무드 카페’(Mood Cafe)에서 점심을 먹은 뒤 명품 상점들을 둘러본다. 저녁을 먹고 강변에 있는 라 코니쉐(La Corniche) 거리에 즐비해 있는 클럽과 바를 찾는다. 호텔 아주르 지하에 있는 라 칼레쉐를 추천한다. 만약 좀 더 강도 높은 클럽 분위기를 원한다면 르 카베스탄과 로즈 바가 더 나을 수도 있다.
일요일 오전쿼티에르 아부스(Quartier Habous에 있는 파티세리 베니 아부스(Patisserie Bennis Habous) 제과점에서 아몬드 빵과 마카롱을 산 뒤 인근 거리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며 먹는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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