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음악의 전설적인 존재인 가수 겸 작곡가 지미 디킨스가 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
AP 등 외신에 따르면 디킨스는 지난달 25일 뇌졸중으로 쓰러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그랜드 올 오프리 대변인이 밝혔다. 그랜드 올 오프리(Grand Ole Opry)는 매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공연되고 라디오로 방송되는 컨트리 뮤직 행사다. 디킨스는 이 공연의 최고령 멤버였다.
지미 디킨스는 1920년 웨스트버지니아의 광산마을 볼트에서 태어났다.
광부가 아닌 가수의 길을 택한 그는 1965년 ‘메이 더 버드 오브 파라다이스 플라이 업 유어 노즈(May the bird of paradise fly up to your nose)’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83년에는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디킨스는 1948년부터 컨트리 음악방송인 그랜드 올 오프리에 출연했으며 지난달 20일에도 자신의 94세 생일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치는 등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의 이름 앞에붙은 ‘리틀(Little)’이라는 수식어는 148㎝에 불과한 그의 키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그랜드 올 오프리의 피트 피셔 부사장은 “그랜드 올 오프리는 리틀 지미 디킨스보다 좋은 친구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그는 청중과 오프리 식구들을 사랑했고 특별한 엔터테이너이자 위대한 영혼이었다"고 말했다.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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