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부동산 경기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주택 선호경향 변화와 낮은 금리, 재고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도 샌디에고 카운티 부동산 경기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주택선호 경향 변화와 금리, 재고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티 내 부동산 및 경제 전문가들은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 이후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모빌 홈이나 소형 단독주택을 선호하면서 이 분야 주택매매 시장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샌디에고 주택공사 머타자 베사무시타 개발팀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 이후 경제를 고려해 기존의 단독주택보다는 1~2인 가구의 소형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 한해 부동산 매매는 이들이 주도하는 콘도나 모빌 홈 등이 강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주택 보유율이 높은 이들 세대들의 경제활동이 감소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가계 소득 위축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2017년부터는 답보상태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한해 카운티 전체에 미치는 부동산 경기 영향의 또 다른 키(key)워드는 금리다.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모기지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실업률과 가계 재정상태,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분간 인상이 되지 않을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오른다고 해도 1%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리아 샌디에고 주립대(SDSU) 부동산 학과 교수는 “FRB가 미국 경제가 상승하고 있고 국제 유가가 저공비행을 하면서 이에 따른 가계소득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당분간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정부의 저금리 유지 정책은 주택 실 구매자들에게는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 주택시장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저금리 정책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리아 교수는“ 주택 실 구매자들에게는 좋은 여건이지만 반대로 투자가들 입장에서 본다면 오히려 구매조건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카운티 내 부동산 경기가 기대치에 못 미친 것도 투자가들의 개입이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고 물량을 얼마큼 빠른 시간 내에 소진하느냐 하는 것도 관건이다.
레슬리 킬 패트릭 샌디에고 부동산협회장은 “지난해 3·4 분기부터 카운티 내 주택재고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매매자와 매입자 간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올 한해 주택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약4%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역의 경제 및 부동산 전문가들이 ‘2015년도 카운티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면서 주 키로 ‘베이비부머세대의 주택 선호도 변화’를 포함해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공통적인 견해는 올 한해 부동산 경기는 지난해보다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UC 샌디에고 번햄-모러스 부동산센터가 지난 5일 발표한 ‘2015년도 카운티 부동산 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지역 건설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개스가격 하락으로 인해 소비자 가계부담이 크게 개선되면서 (이로 인해)실 구매자들의 주택 구입 능력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기존 주택 가격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주택 수요와 낮은 금리로 지역 부동산 시장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