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 QB, 타이틀없이 역대 최고급 커리어 마감
▶ 드래프트서 전체 1번으로 탬파베이에 지명 가능성
대학풋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쿼터백 중 하나로 꼽히는 마커스 마리오타는 내셔널 챔피언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NFL로 가게 됐다.
지난 시즌 대학풋볼 최우수선수로 하이즈만 트로피를 수상한 오리건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가 NFL 조기진출을 선언했다.
마리오타는 14일 오리건 홈페이지를 통해 4학년 시즌을 건너뛰고 NFL 드래프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NFL 조기진출을 위한 신청 마감일은 15일인데 마리오타는 이날 접수를 마쳤다.
마리오타는 “가족들과 회의를 통해 올해 NFL 드래프트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오리건에서 지난 4년간은 굉장한 경험이었고 나를 선수로서,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학생 선수로 키워준 모든 코치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마리오타는 대학풋볼 사상 첫 플레이오프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서 오하이오 스테이트에 20-42로 완패한 지 이틀만에 NFL행을 결심했다.
지난 시즌 총 58개의 터치다운(패싱42, 러싱 15, 리시빙 1)으로 팩-12 신기록을 수립한 마리오타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플로리다 스테이트 쿼터백제이머슨 윈스턴과 함께 탑2 쿼터백으로 꼽히고 있다. 많은 드래프트 전문가들은 그가 전체 1번으로 탬파베이 버카니어스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오리건의 시스템에 의존한 쿼터백으로 NFL 쿼터백으로선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어 그가 드래프트에서 어떤 순위로 지명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리오타는 하이즈만 트로피 외에 AP 올해의 선수와 팩-12 올해의 공격수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는 오리건에서 뛴 41게임에서 모두 최소한 1개 이상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졌고 대학풋볼 역사상 패싱으로 1만야드와 러싱으로 2,000야드 이상을 기록한 단 4명의 쿼터백 중 한 명이다. 마리오타는 이번 내셔널 챔피언십 게임을 앞두고 내셔널 챔피언십과 하이즈만 트로피를 바꿀 수 있다면 당장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내셔널 챔피언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으나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상대로 333야드 패싱과 2개의 터치다운 패스로 비교적 선전하고도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그는 “정말 힘들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라면서 “패하면서 떠나는것이 정말 힘들고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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