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식품의약국(FDA)은 14일 뇌와 위를 연결하는 신경을 차단해 식욕을 억제하는 장치를 승인했다.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에 본사를 둔 엔트로메딕스가 개발한 ‘마에스트로 리차저블 시스템’이라는 이 장치는 복부에 전극 2개를 삽입해 뇌와 위를 연결하는 미주신경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치는 간단한 외과 수술로 전극을 삽입하고 외부 배터리로 연결된다. 배터리는 1주 단위로 충전을 해야 한다. 비만환자와 의료진은 몸 밖에 있는 컨트롤러를 이용해 이 장치를 조절할 수 있다. 엔트로메딕스는 이 장치가 인공심박동기(페이스메이커)와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FDA가 지난 2007년 위밴드를 승인한 이후 비만 조절과 관련해 의료기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A는 그러나 이 장치를 시술할 수 있는 대상을 감량프로그램을 통해 체중을 줄이지 못한 18세 이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35~40에 당뇨병과 같은 비만 관련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한정했다.
엔트로메딕스는 이 장치가 이미 유럽과 호주에서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시판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의료센터를 중심으로 판매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경하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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