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대도시 자영업체 3개 중 1개꼴 운영
▶ LA는 무려 64%나
미 대도시 동네상권 자영업체의 3분의 1을 이민자들이 소유,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민자들의 경제활동 비중이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민자가 많은 LA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동네상권 자영업체의 절반 이상이 이민자가 소유, 운영하고 있는 조사됐다. 미 재정정책연구소(Fiscal Policy Institute)가 5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지난해 ‘메인 스트릿 비즈니스 소유주’를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이 이민자였으며, 이민자가 많은 LA와 같은 도시에서는 10명 중 6명이 이민자였다.
‘월스트릿 비즈니스’와 대비되는 ‘메인 스트릿 비즈니스’는 도시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동네상권 자영업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식당, 식품점, 세탁소, 미용실, 주유소, 네일샵 등이 포함된다.
각 도시별 조사에서, 이민자의 메인 스트릿 비즈니스 소유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는 LA로 그 비중이 무려 64%에 달했고, 샌호제 61%, 워싱턴 DC 56%, 마이애미 54% 등으로 여러 대도시에서 이민자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업종별로는 주유소의 이민자 소유 비중이 61%로 가장 높았고, 세탁소와 식품점도 각각 58%와 53%로 이민자 소유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네일샵(45%), 리커스토어(43%), 식당(38%) 등도 이민자 소유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 꼽혔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한인 등 아시아계 이민자의 자영업체 소유 비중이 특히 높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 전체 자영업체 수입 3,350억달러 중 650억달러가 이민자 업주에게 돌아가고 있으며, 미 전체 ‘메인 스트릿 비즈니스’ 수입 370억달러 중 130억달러가 이민자 업주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FPI가 ‘아메리카 소사이어티 & 카운슬 오브 아메리카스’(AS/COA)와 공동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13%, 노동인구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이민자들이 소위 ‘메인 스트릿 비즈니스’에서는 막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조명돼 관심을 모았다.
FPI의 데이빗 칼릭 연구원은 “메인 스트릿 비즈니스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민자들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민자들의 ‘메인 스트릿 비즈니스’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민자들의 활력으로 도시가 다시 살아난 필라델피아, 내슈빌 등을 좋은 사례로 꼽았다.
<미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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