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이북도민연합회(회장 강태홍 사진 왼쪽)가 회장 선출 문제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북도민연합회 보도자료를 통해 본보 1월15일자에 발표된 6대 신임 회장단 선출 관련 기사와 관련해 강태홍 회장은 20일 본보를 방문해 “연합회장의 허락 없이 나간 내용으로 이는 허위”라고 지적하고 “도민연합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며 현재 내 임기는 연임된 상태로 올 8월까지”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강 회장은 이북도민회연합회 이기북 이사장과 공동 명의로 “최제웅 함경북도 도민회장과 미수복 경기강원 데이빗 리 회장을 제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명 처분 광고를 게재했다.
이에 대해 최제웅(사진 오른쪽) 회장은 “5대 회장인 강 회장 임기는 지난해 9월로 끝난 상태로 그동안 수 차례 신임 회장단 선출 문제를 의논하고자 연락을 했지만 만남을 회피해 왔다”고 밝히고 “20일 오후 6대 신임 회장단들이 모여 신년 사업 계획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약속 장소로 들어가는 중에 낯선 사람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아 21일 오전 경찰 리포트(No. 15-027971)를 하고 부득이 우리들도 그동안 도민회 내부 문제를 광고로 밝힐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와이 이북도민연합회는 2003년 미주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발족되어 고 배성근 초대 연합회장에 의해 2년여 기반을 다진 후 2006년 각 도별로 도민회를 발족시켰다. 그 이후 매년 하와이 거주 이북도민 회원들을 대상으로 8-14명을 선발해 항공권과 숙박비가 일체 제공되는 한국 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그런가 하면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단체 운영비를 보조 받아 하와이 이북도민 초청 잔치를 개최하는 등 실향민들의 애환을 위로하고 통일사업을 위해 지역사회 관심을 증진 시키는 등 친목단체로 역할을 수행해 왔었다. 그러나 6대 회장단 선출과 관련해 연초부터 불거지고 있는 하와이 이북도민연합회 내부의 불협화음이 본국에 알려질 경우 사고지역으로 분류되어 한국 방문 프로그램은 물론 정부 지원금도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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