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임대용 아파트가 지난 수년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진은 맨하탄 웨스트 42가에 공사 중인 한 아파트.
렌트비 치솟자 최고의 시설 원해
스포츠시설. 애견 산책실 등 늘려
뉴욕시의 임대용 아파트 유닛이 급증하면서 개발업체들은 아파트의 공간보다는 부대시설에 주력하고 있는 추세다.
뉴욕시의 아파트 렌트 전문 브로커인 ‘시티 하비테트’에 따르면 올해 맨하탄과 브루클린, 그리고 퀸즈에 총 1만3,000개의 렌트용 아파트 유닛이 지어질 전망이다.
맨하탄의 경우, 34개 건물에 4,900개 유닛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9년에 비해 25%가 늘어난 수치다.
브루클린은 이보다 더 많은 134개 건물에 6,500개 유닛의 새 아파트가 들어서며 퀸즈 또한 롱아일랜드시티에서만 1,800개(18개 건물) 아파트 유닛이 늘어날 전망이다.
새 건물들의 특징은 주거 공간이 줄어든 대신, 볼링장이나 농구장, 애견용 산책실 등 각종 부대시설 공간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시티 하비테트의 게리 말린 사장은 뉴욕시 아파트 렌트비가 정점에 달할 만큼 오른 가운데 세입자들은 최고의 시설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세입자들은 아파트를 고를 때 최고의 부대시설과 가전제품을 비롯, 거주자들에게 제공되는 각종 서비스를 꼼꼼하게 비교하고 있다는 것이 말린 사장의 설명이다. 이를 감안, 아파트 개발업체들은 건물에 체육관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 시설은 물론, 편의점과 식당까지 마련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맨하탄의 평균 아파트 임대비는 3,438달러로 역사상 가장 높았으며 브루클린의 경우, 지역에 따라 맨하탄보다 더 높은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감정회사인 밀러 사무엘의 조나단 밀러 대표는 “아직까지 모기지 대출 기준 문턱이 높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주택 소유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임대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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