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청년 문화’의 상징인 포크 싱어송라이터 이장희(68)는 최근 인터뷰에서 영화 ‘쎄시봉’에서 자신을 연기한 배우 장현성(45·중년 이장희)·진구(35·젊은 이장희)와 술자리를 함께 했다면서 “좋은 친구들이었다. 마음에 든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는 22일 첫 예술의전당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이장희에 대한 질문에 장현성과 진구가 답변을 보내왔다.
◇장현성
-이장희의 자유로운 영혼이 멋지다고 말했다. 그런 부분이 장현성에게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장희 의 자유로움이 나오는 근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글쎄, 선생님을 뵐 때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연세나 경륜에 앞선 순수함과 호기심 어린 열정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는 영화 `쎄시봉’의 마지막 대사처럼 끝없는 호기심과 열정, 그 순수함이 이장희 선생님을 여전히 청년으로 남게 만든 거 아닐까?"
-이장희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과 이유는?
“`한 잔의 추억’ 선생님의 음악은 독특한 정서가 있다. 가사도 그렇고 멜로디 역시 수많은 아름다운 곡이 있지만 특히 이 곡은 뭐랄까, 청춘의 치기와 연민, 중장년의 아련한 향수가 함께 느껴지고 한 편의 느와르 영화같은 느낌이었다. 대학시절부터 애창곡이기도 하다."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이장희에게 응원 한마디.
“선생님, 공연 축하드립니다. 영원한 보헤미안! 쎄시봉의 (자유로운 캐릭터의 상징인 그리스인) 조르바! 언제나 화통하신 선생님의 웃음소리처럼, 앞으로도 신나는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구
-진구가 너무 잘 생겨 `쎄시봉’의 김현식 감독과 장현성이 힘들어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라. 이장희는 외모를 떠나 멋있다고 느껴지는 사람이다. 이장희의 아우라를 표현하는데 신경 쓴 부분은?
“칭찬 감사하다. 제 역은 영화에서 쎄시봉 친구들의 `연결고리’ 같은 존재다. 그 동안 힘 있는 연기를 했었다면 이번에는 그 힘을 조금 뺐다. 영화의 좋은 음악 덕분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장희 선생님이 `유유자적’한 면모가 있으니 나도 여유롭게 보이려 노력했다.
-이장희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과 이유는?
“`그건 너’ 멜로디도 신나고 원곡을 들었을 때 이장희 선생님이 멜로디와 가사를 정말 `가지고 논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선생님의 자유분방한 성향도 그대로 느껴졌다."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이장희에게 응원 한마디.
“성황리에 마치시길 기원한다. 모두들 `이장희 & 프렌즈 위드 오케스트라’를 통해 추억의 향기를 만끽하시길 바란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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