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설을 앞두고 14일 하와이 초기 이민자들의 삶의 터전을 재현한 ‘와이파후 하와이 플랜테이션 빌리지(Waipahu Hawaii’s Plantation Village)’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오키나와, 필리핀 등 각 소수민족관을 중심으로 각 커뮤니티 단체들이 참가하는 설맞이 문화 행사가 열렸다.
폭우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는 오아후내 한글학교 학생들도 참가해 한국문화를 즐기며 다민족 사회 하와이 이민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탕수수농장 이민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재현 해 놓은 한국관에서는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한국전시관 운영을 전담하고 있는 고가현자 부부와 모아날루아 고교 한국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이순영 교사와 2명의 자원 봉사자가 한국 방문객에게는 영어 스토리를 한글로, 로컬 방문객에게는 한글 스토리를 영어로 들려주는 시간을 마련해 방문객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라나킬라 문화센터 회원들은 김치전과 떡국 등 한국음식 시식 코너를 운영했는가 하면 한인체육회는 연 만들기와 윷놀이, 투호 등의 전통 민속놀이를 야외에서 선보였다.
또한 실내에서는 미술협회 주관으로 민속 공예 탈 만들기, 송전 이상윤 민속화가의 서예강좌 등의 행사로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한국전통문화 체험의 시간을 제공했다.
그런가하면 한류 클럽과 한국드라마 클럽의 회장이 직접 KA 우먼스 클럽을 도와 한복 입고 사진 찍기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올해로 23년째 ‘빌리지’ 내 한국관을 관리 운영하며 해마다 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토니 리 관장은 “초기 이민자들을 대표하는 8개국 지역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합심해 올해로 23년째 설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 한인사회에서는 팔라마 마켓을 비롯해 한인 체육회와 KA 우먼스 클럽,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밝은사회 하와이 클럽, 시민권자연맹 등이 동참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힘을 실어 주었는가 하면 로컬 한국드라마 팬클럽, 한류클럽의 회원들도 참가해 행사의 의의를 높였다"고 참가 단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토니 리 관장은 "앞으로 한인회를 비롯한 더 많은 한인 단체들과 차세대 한인들이 참여해 다민족 사회 하와이에 한국전통 문화를 알리는 일에 뜻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천유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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