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세계적 플로링(바닥재) 제조·판매 업체 “럼버 리퀴데이터”(Lumber Liquidator)사가 CBS 시사프로그램 ‘60분’(60Minutes)의 탐사보도 이후 주가폭락 사태에 빠졌다.
럼버 리퀴데이터사는 93년 매사추세츠에서 설립돼 전국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2004년부터 버지니아 토아노에 본사를 두고있다. 전국에 350여개 지사를 두고 있으며 2014년도 영업액은 10억달러, 당기순이익은 6,300만 달러에 이른다.
60분은 지난 1일 방송을 통해 럼버 리퀴데이터 사가 판매하는 주요 레미네이트 플로링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60분’측은 자체적으로 샘플을 확보해 검사한 결과 총 31개 샘플 중에서 1개만이 안전했고, 나머지 샘플에서는 모두 캘리포니아주 규정 이상의 발암물질 ‘포멀디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중 한 샘플에서는 규정보다 31배의 발암물질이 확인됐다며 럼버 리퀴데이터 사가 판매하는 제품의 위험성을 고발했다.
보도이후 2일 하루동안 럼버 리퀴데이터사의 주가는 51.86달러에서 38.26달러로 25% 폭락했다. 럼버 리퀴데이터 사는 지난 25일 연방법무부에 의해 불법벌채 목재를 사용한 혐의로 제소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돌면서 주가가 이미 한차례 폭락한 바 있어, 지난 1주 동안만 69.32달러에서 38.26달러로 주가가 반토막이 된 상태다. 2일 종가 38.26달러는 지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회사측은 보도가 악의적이며 주가폭락을 통해 이득을 챙기려는 헤지펀드 그룹의 음모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사태 진화에 안간힘이다. 이에대해 월스트리트의 반응은 냉담하다. JP모건사는 럼버리퀴데이터의 제품들은 수년간 품질논쟁이 있어왔고, 더 이상 회사가 투자에 적격할지 판단할 수 없다며 목표주가 등을 재설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금융업계는 럼버 리퀴데이터사가 소비자들과 중간상인들에게서 각종 법적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크며, 연방정부 차원의 조사도 제기 될 수 있다며 ‘상당한 위기’에 처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본사가 이전한 2004년 이래 버지니아 경제에 큰 공헌을 해왔다. 본사와 버지니아 지역 3개 공장 등에서 1,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상태다. 올 한해동안에도 6,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버지니아주 지역을 중심으로 동부 해안지역 배급 라인을 강화할 계획을 세워왔다. 하지만 이같은 타격으로 회사의 앞날에는 큰 그림자가 드리울 전망이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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