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R, 이틀째 무보기 행진… 시즌 첫 승 노려
▶ 리디아 고·제니 신 공동4위 3타차 추격
1위 리디아 고는 3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세계 2위 박인비가 2라운드 12번홀에서 티샷을 하기에 앞서 홀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엔 우승 놓칠 수 없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싱가포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에서 이틀째 공동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는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고 이틀합계 9언더파 135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어 지난 2주동안 호주여자오픈과 뉴질랜드여자오픈을 휩쓸고 싱가포르에 온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선두에 3타차 공동 4위 그룹에 포진해 3주 연속 우승 도전 가능성을 이어갔다.
전날 첫 8개 홀에서 파 행진을 하다 3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등정의 시동을 걸었던 박인비는 이날도 첫 13홀에서 파만 적어내다 14, 15번홀 연속 버디로 시동을 건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시간다와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버디만 6개를 잡은 것을 포함, 첫 이틀간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낸 박인비는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달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공동 5위,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경기 후 “이틀 연속 보기가 없어 만족한다”면서도 “13번 홀까지 파를 이어가면서 버디 기회를 9∼10개 정도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중요한 퍼트를 놓쳐 실망도 했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내일은 전반 9개 홀에서 경기를 더 잘 풀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시간다가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숨에 박인비와 공동선두로 나선 가운데 또 다른 스페인 선수 아자하라 무뇨스가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어 리디아 고와 미국 최강자인 3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제니 신, 카리 웹과 함께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수잔 페테르센, 제시카 코다, 유소연, 애나 노르드퀴비시트 등 강호들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권에 포진해 주말 우승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LPGA투어 개막 후 첫 4개 대회를 휩쓴 한인낭자군은 이번에도 세계랭킹 1, 2위의 막강 ‘원투펀치’를 앞세워 5전 전승 가도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 제니 신 외에 유소연(5언더파 139타)이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4명이 선두에 4타 안에서 탑10에 포진해 5연속 타이틀 사냥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전날 박인비와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전 세계 1위 청야니(대만)는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로 밀려났다. 또 이날 2오버파를 친 수퍼루키 김효주(20)는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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