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의 75세 할머니가 너구리의 공격을 받자 목졸라 죽인 사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헨라이코 카운티에 거주하는 캐스 오벨턴이라는 이름의 할머니는 지난 7일 버지니아 리치몬드 인근 루이스 긴터 식물원의 조류 코너에서 새를 감상하고 있다가 갑자기 너구리의 공격을 받았다. 오벨턴씨는 온 힘을 다해 이 너구리를 떼어 내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너구리는 더 세게 할머니를 물었다고.
오벨턴 씨는 너구리가 쉽게 물러설 것 같지 않다는 판단이 들자 있는 힘을 다해 너구리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그런 후 잽싸게 너구리의 목을 졸라 숨통을 끊었다. 당국의 확인 결과 숨진 너구리는 광견병에 걸린 상태였다.
이같은 순발력은 캐스 오벨턴씨가 젊은시절 트레이너 였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인터뷰에서 “동물 애호가로서 동물을 죽게 만들어 마음이 좋지 않다. 하지만 나를 보호해야 할 상황이 오면 뇌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을 명령한다”고 말했다.
오벨턴씨는 사건 후 병원에서 광견병 주사를 맞은 다음 식물원에 돌아와 계속 관람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야생동물의 광견병 감염이 늘고 있다며 봄철 나들이 및 가족 캠핑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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