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으로 보내진 편지에서 청산가리 성분이 검출됐다고 비밀경호국이 17일 발표했다.
16일 우편물 검사소로 배달된 문제의 편지에 담겨있던 내용물에서는 1차 검사결과 독극물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17일 검사에서 청산가리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경호국은 편지에대해 추가 정밀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다른 시설로 보냈다고 알렸다.
경호국 발표가 이뤄지기 전에 이 사건을 특종보도한 인터넷 매체 ‘인터셉트’에 따르면 편지봉투 속에는 플라스틱 봉지에 담긴 백색 가루가 담겨있었다.
또한 이 편지봉투의 발신인란에는 지난 1995년이래 수차례 백악관에 오물이 담긴 소포를 보내 비밀경호국에게 위험인물로 분류된 한 남성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비밀경호국 측은 이같은 보도에 논평을 거부했다.
이런 위험한 편지는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요인들에게 가끔씩 보내진다. 이 가운데 일부는 위험 물질 양성 반응을 보이고 다른 일부는 살해나 물리적 위해에 관한 위협이 담겨 있다.
지난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의원, 새디 홀런드 미시시피 주 판사 앞으로 온 편지들도 독극물 라이신의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당시 문제의 편지를 보낸 미시시피주 출신의 제임스 에버렛 두치케는 지난해 1월 유죄를 인정해 징역 25년형에 처해졌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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