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대중교통인 메트로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이 전철에 문제가 있어도 회사측 보복이 우려돼 외면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메트로는 지난 25일 워싱턴DC에서 안전에 관한 주민 공청회를 열었으나 이 자리에서 메트로 직원들은 안전 문제에 대해 회사에 보고하기를 꺼려하는 조직 문화에 대해 우려와 함께 불만을 나타냈다.
메트로의 한 직원은 이날 “일부 현장 직원들은 전철을 계속 운행해야 하고 고객들을 실어 날라야 한다는 부담감에 안전과 관련된 문제를 회사 측에 제기하기를 주저한다”고 말했다.
메트로 노조의 한 관계자는 “안전 문제를 제기하면 회사측으로부터 해고나 다른 보직으로 쫓겨 나는 등 보복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문제를 외면하는 경우도 있다”며 “실제로 몇 년전 한 직원이 5일간 일을 못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메트로 측은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원 중 80% 이상이 안전 문제 제기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직원으로부터 신뢰를 얻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