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강남 8학군으로 불리며 한인 이민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페어팩스 카운티의 교사들이 임금인상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저녁 페어팩스 카운티 교사들은 카운티 정부청사 공청회장에서 충분한 임금 인상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염려 아래 불만을 표출했다.
그도 그럴 것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에 제출된 카운티 예산에 따르면 교육 예산이 1400만달러가 삭감돼 제출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임금인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한 교사들은 이를 바꾸기 위한 일환으로 카운티 예산을 수정하고 결정하는 수퍼바이저회 공청회장을 찾은 것이다.
그들은 ‘페어팩스에 투자하라’는 문구가 쓰여 진 종이를 들고 시위에 참가했다.
한 교사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석사 학위를 갖고 있고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9년이나 일했는데 1년에 5만8,000달러 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상황은 나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교사들은 너무 많은 교사들이 보다 나은 일자리를 위해 인근의 알링턴과 몽고메리 카운티로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맥클린 영어 교사 로리 왜그너는 “더 이상 이곳에서 머무를 수 있는 여유가 없다”며 페어팩스 카운티 교사의 저임금 정책을 비난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오는 28일 예산에 대해 투표를 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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