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홈경기장이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메릴랜드 랜도버에 위치한 페덱스필드(사진)를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30년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2027년보다 훨씬 앞당겨 최신설비를 갖춘 새로운 구장으로 조기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워싱턴 포스트(WP)지 11일자 기사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가 “레드스킨스 구단을 괴롭혀온 팀명 논란와중에, 팀에대한 비난을 자제해온 몇 안되는 정치인인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와 구단측이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런 가운데 맥컬리프 주지사의 요청으로 수차례 비공식 회의를 갖고 차기 구장 후보지로 라우든 카운티의 이점을 강조해, 구단주와 고위 임원들의 마음이 기울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버지니아 주 관계자들은 이미 경기장 건설을 위한 주요 인프라 구축과 부지선정 및 관련 예산 산출등의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최소 100에이커 이상의 부지와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는 기본 부지 선정기준에 따라 덜레스 공항 인근에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있는 라우든 카운티 지역을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움직임을 감지한 메릴랜드 주는 레드스킨스 구장 이전을 막기위한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이와관련해 래리 호건 MD 주지사는 최근 데니얼 스나이더 구단주와 두시간 가량의 비공식 회의를 갖고, 레드스킨스 홈구장이 메릴랜드 주에 위치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지니아-메릴랜드 정부가, 최소 10억달러의 건설예산과 천문학적인 지역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홈경기장 이전을 둘러싸고 벌일 쟁탈전에는 벌써부터 언론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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