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신장이식 대기환자 수가 10만명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체인357’이라는 획기적인 환자-제공자 연결 프로그램에 올해 초부터 워싱턴 일원 일부 종합병원이 등록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장이식을 원하는 환자와 신장을 제공하길 희망하는 가족내 제공자가 검사결과 신체적 불일치로 신장이식수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럴 경우 ‘체인357’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같은 상황을 겪고있는 전국의 환자-제공자들의 등록정보를 찾아 신체조건이 일치하는 조합을 찾아내 신장을 주고받게 된다.
메드타운 조지워싱턴 대학병원, 월터리드 육군병원, 버지니아대학병원, 메릴랜드대학병원 등 워싱턴 일원 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26개 병원은 올초부터 ‘체인357’이라고 명명된 신장이식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작해, 전국의 환자들과 관계자들로부터 ‘사랑의 체인’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의료 종사자들의 호응으로 ‘체인357’ 프로그램 참가 병원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처음 주창한 미니아폴리스 지역 변호사 케이티 하트는 “신장을 제공한 경험자로, 환자들의 고충이나 그에게 신장기증을 희망했다가 불일치 판정으로 기회를 놓치게 된 가족들을 수없이 목격하며 이같은 네트워크 구성을 꿈꿨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있는 기증자들로부터 제공받은 신장은 사후제공되는 신장보다 두 배 이상 오래간다”며 “하나의 신장을 기증해 한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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