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의회가 로비 선물 가격을 제한하는 법안 제정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주의회는 당초 15일 투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법안이 잘못해석 될 경우 평생 총 100달러가 될 수 있어 투표는 연기됐다. 이런 이유로 1년에 100달러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법안으로 방향이 잡혔다.
이날 의원들은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거나 아니면 통과는 됐지만 수정을 요하는 법안에 대해 다시 투표를 하기 위해서 모였다.
로비 선물 법안은 당초 지난 2월 통과됐지만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돼 이날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었다.
현재 법안은 100달러 한도의 선물을 받는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법안에 따르면 의원들은 같은 로비스트로부터 수차례 100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아도 괜찮다. 이런 이유로 맥컬리프 주지사는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20달러 미만을 받을 경우에는 100달러 총계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행법은 주의원들이 250달러 이상 가치의 선물을 받을 수 없도록 돼 있다. 그러나 여행, 스포츠 행사, 저녁식사 등과 관련해서는 어떤 제한도 두고 있지 않다.
한편 주의회가 로비 선물 가격제한 수준을 두고 이렇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지난 1월에 미국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된 거물 정치인인 밥 맥도넬 전 버지니아 주지사가 부정부패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언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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