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재개장을 목표로 대규모 리노베이션 공사중이던 워터게이트 호텔의 차고 건물이 1일 붕괴해 인부 최소한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워싱턴DC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3층짜리 호텔 차고 건물이 갑자기 폭삭 주저앉으면서 인근에 있던 인부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워터게이트 본관 건물에 있던 사람들도 차고 붕괴 직후 모두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바로 옆 건물에서 근무중이던 직장인들은 “차고 무너지는 소리가 마치 큰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처럼 들렸고 그 직후 사람들이 바로 밖으로 뛰쳐 나갔다”고 말했고 공사장의 한 인부는 “큰 소리와 함께 가로, 세로 40피트되는 차고 일부가 주저 앉으면서 땅바닥을 친 후 그 바닥이 붕괴했다”고 말했다.
1967년 최고급 호텔로 문을 연 이 호텔은 약 40년간 워싱턴DC의 대표 호텔로 자리 잡아오다 시설 노후화로 1980년대부터 고객 유치에 실패하면서 부진을 겪었다.
워터게이트 호텔은 올 여름 재개장을 목표로 그동안 1억2,500만달러를 투입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작해 오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했다.
이 호텔은 1974년 닉슨 대통령의 퇴진을 불러온 일명 ‘워터게이트 사건’의 진원지로 한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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