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특별후원 뉴저지 한인 사회인 야구 리그 참가팀
▶ ⑤드리머스
승패에 상관없이 신앙심을 바탕으로 기분 좋은 야구를 추구하고 있는 뉴저지 드리머스 야구단.
"저희 야구단에게 이기고 지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믿음으로 모인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야구를 원 없이 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뉴저지한인사회인야구협회(NJKBL·회장 김재권)가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2015 뉴저지 한인 사회인 야구리그’에는 신앙심으로 똘똘 뭉친 팀이 있다. 바로 ‘드리머스’ 야구단이다.
지난해 초 창단해 올해로 2년째 리그에 참가해오고 있는 드리머스 야구단은 뉴저지 온누리 비전교회와 맨하탄 IN2 교회의 교인들이 모여 만든 순수한 기독교인 야구단이다.
마크 최 목사 역시 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만큼 전도하는 야구단이 되고자 하는 목적도 있지만 팀원 모두가 야구 자체를 즐기는 것으로도 큰 기쁨을 얻고 있다.
권오현 감독은 "순수 아마추어들의 모임이자 실력위주로 구성된 팀이 아닌 탓에 타 구단에 비해 전력이 떨어져 지난 리그에서도 최하위권을 맴돌았다"며 "우리는 져도 기분 좋고 이겨도 기분 좋은 팀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팀의 주전 에이스 겸 중심 타선을 맡고 있는 조성호 선수는 리그 전체에서도 최고 수준급으로 인정받는다. 선수 개인 활약상에 따라 누적 점수를 매겨가는 리그 베스트 플레이어 리스트에서 총점 7점으로 전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도 22개를 기록해 현재 리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붙박이 2번 타자이자 중견수와 3루수를 번갈아 맡고 있는 제임스 이 선수도 팀내 도루 1위로 타격과 주루에 능한 선수다. 팀의 평균 연령이 40세 이상을 웃도는 ‘형님 팀’이지만 그 열정만큼은 젊은 선수들 못지않다.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이지만 우리에게도 엄연한 올 시즌 목표가 있다"는 권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이 총 5승을 기록했지만 자력으로 이긴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며 "올해만큼은 전체 20여 경기 중 최소 5경기는 우리 힘으로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권 감독은 "항상 팀원들에게 경기에 패하거나 실수를 하더라도 얼굴을 찡그리지 말자고 당부한다"며 "올 시즌도 즐겁게 경기에 임하며 부상 선수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저지 한인 사회인 야구리그는 매주 목요일(오후 7시30분)과 토요일(오전 8시30분·정오·오후 7시) 이틀간 팰리세이즈팍의 오버팩 팍 야구장(200 Roosevelt Place)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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