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가 1년간의 휴식기를 보낸 뒤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생활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수퍼스타 아사다 마오(25)가 은퇴 대신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사다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0％ 선수로 복귀할 생각”이라며 1년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선수로서의 활동을 이어갈 생각을 밝혔다.

그녀는 은퇴가 아닌 선수 생활 지속을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자연스럽게 경기가 그리워졌고 경기에서 좋은 연기를 했을 때의 성취감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을 꼽았다. 아사다는 현재 목표에 관해 “이전과 같은 수준” 또는 “작년 세계 선수권 대회 수준”을 제시한 뒤 “아무리 못해도 그 정도로 가지 않으면 대회에는 복귀할 수 없다고 생각하므로 그 수준까지 돌아가는 것이 지금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번시즌에 연습을 시작했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고 잘 되면 대회에 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수도 있다고 전제하고서 “현 시점에서는 올림픽은 생각하고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사다는 이날 회견에 앞서 블로그에 “선수로서 대회에 복귀하기 위해 3월에 코치에게 부탁하러 갔고 5월부터 코치와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며 “할 수 있는 곳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교도통신은 아사다 마오가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에 그를 지도했던 사토 노부오·구미코 두 코치 밑에서 이달부터 연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와 영원한 라이벌 관계였던 아사다는 지난해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오르고 이어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은퇴 여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한 상태로 지금까지 1년가량의 휴식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