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화가 송벽 화백 뉴욕 첫 개인전
▶ 7일부터 ‘아트 나우 뉴욕’ 미술관
“자유의 도시인 뉴욕에서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탈북자를 돕고 싶어요”
탈북화가 송벽(사진) 화백이 뉴욕에서는 처음으로 7일부터 맨하탄 소재 ‘아트 나우 뉴욕’ 미술관에서 개인전시회를 갖고 있다.
송 화백은 최근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북한 실상을 있는 그대로 그림으로 그려 세계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북한의 실상을 깨닫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품고 있는 가장 큰 꿈은 언젠가 평양에서 자신의 개인전을 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화백의 전시회는 ‘세상을 바라보며(Looking At the World)’라는 주제로 내달 13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북한의 인권 유린 등을 고발하는 작품들이 소개됐다.
송 화백은 “전시된 작품들 가운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얼굴에 바람에 날리는 치마를 붙잡고 있는 미국 유명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몸을 그려 넣은 풍자화 ‘벗어라’를 대표작으로 전시 중”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관람과 탈북 난민에 대한 관심을 아울러 당부한다”고 밝혔다.
풍자화 ‘벗어라’에서 치마가 날리지 않도록 잡고 있는 김 국방위원장은 굴레를 벗지 못하는 북한 지도자를 상징하며 주변에 뛰어 오르는 물고기들은 자유를 억압당하는 북한 주민을 의미한다.
송 화백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선전화가로 활동하다 배고픔에서 벗어나려고 탈출해 2002년 한국에 정착했다. ▲문의: 646-535-6528 <이경하 기자>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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