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과디아예술고 12학년
▶ 세계적 오케스트라 무대 초청 잇달아
한인 박예지양 스턴버그 국제 현악기 경연대회 금상
라과디아 예술 고등학교 12학년인 박예지(17·사진)양이 미시건주 칼라마주에서 16일 개최된 ‘제40회 스터버그 국제 현악기 경연대회’에서 최고의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금상을 수상했다.
박양은 6,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올해 11월부터 2016년까지 그랜드 래피즈 심포니 오케스트라, 칼라마주 심포니 오케스트라, 볼티모어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특별 초청 연주자로 무대에 서는 기회도 얻었다.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이 악기를 손에 잡았던 박양은 4세 때 이미 최연소 연주자로 휴스턴 영아티스트 콘서트(HYAC) 오디션에 합격했고 9세 때에는 세계적인 피아노 연주자 크리스토퍼 오릴리와 한 무대에 오르며 바이올린 신동으로 음악계에 샛별처럼 등장했다.
아직 앳된 얼굴의 여고생이지만 바이올린 경력은 13년으로 웬만한 성인 프로 연주자들보다 많은 셈이다. 현재 퀸즈 포레스트힐에 거주하는 박양은 미국 뿐 아니라 한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의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박양이 9세 때 처음으로 참가한 국제대회인 독일 루이스 스포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는 수상자 중 최연소로 3등을 차지했고 올해 한국의 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개최한 ‘제2회 그리움 아티스트상’ 대회에서는 특별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9월 줄리어드음대에 입학하는 박양은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6월21일에는 클래식문화부흥재단이 주최하는 ‘더 뮤직 오브 더 퓨처’ 콘서트에 특별 연주자로 초청돼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양은 “매일 3~4시간씩 연습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음악을 통해 오히려 더 큰 세상을 보고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영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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