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주민들 반발 거세
▶ 월별할당량 초과시 벌금 과해
새 절수령 시행을 앞두고 산호세워터컴퍼니가 마련한 공청회에서 산호세 주민들이 규정의 엄격함을 지적하며 반발했다. 28일 저녁 산호세 다운타운 로터리 서밋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700여명이 참석 6월 15일부터 시행될 새 절수령에 대해 찬반의견을 쏟아내며 공방을 펼쳤다.
워터컴퍼니 관계자가 각 가정마다 월별 할당량 초과시 벌금을 부과하는 새 절수령은 이스트베이수도국(EBMUD)보다 덜 엄격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반대의사를 보인 350여 주민들은 “넓은 마당을 가진 주택 소유주들에게는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규정”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사라토가의 볼프강 한슨씨는 “2013년 이래로 57% 절수했지만 새 절수령이 시행되면 상당한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며 “이는 부당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월별 평균 사용량 기준으로 벌금을 부과해야 하며 7-9월에는 각 가정에 월 13유닛( 1유닛은 100큐빅피트) 물을 공급하고 벌금은 1유닛당 7.12달러로 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 이날 아파트 단지와 기업들을 규정에서 제외시킨 것도 적절치 못하다고 비난했다.
워터컴퍼니 관계자는 1991년 가주 가뭄시에도 사우스베이 주민들이 25% 절수한 바 있다고 밝혔으나 이미 절수노력을 해온 주민들은 점점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불평했다.
시 관계자는 극심한 가뭄 상황에서 주지사가 발표한 25% 절수령을 준수할 수밖에 없다면서 많은 이들이 인조잔디와 절수 배관설비로 바꾸고 말했다. 새절수령 옹호론자들은 하루 1명당 48갤런, 한달에 8유닛의 물을 절약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호세워터컴퍼니는 1866년 설립된 개인회사로 산호세 주민의 80%, 로스 가토스, 사라토가, 멘테세레노, 캠벨, 쿠퍼티노 일부 지역에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산타크루즈는 지난 5월11일 각 가정마다 수도계량기를 설치하고 2013년 수준보다 30% 절수하는 월별 할당량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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