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발생한 오이코스 총격사건의 용의자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고수남(46)씨에 대해 알라메다 카운티 법원은 29일 카운티 배심원이 고씨가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정신상태인지 결정할 것을 명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의 폴 딜루치 판사는 이날 고씨에 대한 정신상태 감정 확인 심리를 오는 9월 28일 열 것을 명령했다.
고씨는 지난 2012년 4월 2일 자신이 다니던 오이코스 대학에 침입해 무차별 총기난사를 통해 7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총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돼 정신감정 명령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5명의 의사들이 소견서를 통해 고씨가 정신분열증과 심한 우을증, 자폐증상과 망상장애를 앓고 있다고 진단한바 있다.
2012년 10월 고씨의 변호인은 고씨가 심각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며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11월19일 고씨가 오랫동안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다는 소견서가 법원에 제출됐다. 판사는 첫 번째 정신과 소견서에 이어 고씨가 두 번째 정신과 감정을 받도록 명령했고 작년 1월29일 히어링에서 판사는 2개의 다른 정신과 전문의 소견서를 토대로 재판을 임시 중지하고 그를 2월11일까지 나파 주립 정신병원으로 이송한 후 치료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또 정신병원 치료 90일 후인 2013년 4월29일 고씨에 대한 정신과 치료와 경과에 대한 첫번째 소견서가 법원에 제출됐으며, 현재까지도 고씨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는 소견서가 나와 이번에 다시 법원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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