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직원들 점심먹다 4만달러 장비 도난당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베이지역의 농구열기가 더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농구경기를 위해 오클랜드를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절도행각이 더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NBA 파이널 경기 취재를 위해 오클랜드를 방문한 NBA 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이 차량 내 취재장비를 방치한 채 자리를 비웠다가 4만달러짜리 점심을 먹게 됐다.
4일 오클랜드 경찰국에 따르면 카메라와 엔지니어를 담당하는 직원 3명이 오라클 아레나 경기장 주변에 위치한 헤겐버거 팬다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는 사이 강도가 들어 차량 내 물품을 모두 도난당했다.
범인은 이들이 식당 앞에 주차해둔 밴 창문을 깨고 침투해 물건들을 모두 훔쳐갔으며 당시 차량 내부에는 2만5,000달러 상당의 카메라와 3,200달러짜리 랩탑 5대, 개인 소지품등 총 4만달러가 넘는 장비가 들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이 일어난 헤겐버거 쇼핑센터는 월마트와 인앤아웃등 대형 슈퍼마켓과 저렴한 패스트푸드점이 많고 콜리세움경기장, 오라클 아레나와 인접해 주변 사정을 모르는 ‘뜨내기 손님’들이 많아 차량도난사고가 발생하는 ‘핫 스팟’지역중 한곳으로 꼽히고 있다.
오클랜드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의 행방을 파악하는 동시에 농구경기로 과열된 주변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방문객들에게 위험성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워리어스의 2번째 경기는 7일 저녁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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