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몰리며 학생수 넘쳐 불만
▶ 학부모들 ‘학군보고 이사왔는데***” 반발
더블린에 인구유입이 계속되면서 과밀학교로 인해 학부모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 사진은 허허 벌판이던 곳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
인구유입으로 성장한 더블린이 과밀학교로 골치를 앓고 있다. 2개 중학교는 정원제한에 육박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대다수는 포터블테이블에서 수업받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 우선과제는 과밀학급 해소”라며 “충분한 교육환경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현상황을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밝혔다.
더블린은 2000년이래로 90% 가까이 성장, 가주 내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한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 5월 연방센스서국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인구성장도시로 더블린이 가주 2위(5만4,695명, 성장률 4.9%)로 뽑혔다. 가주 1위는 밀피타스(7만3,672명, 5.1%), 4위 플레즌튼(7만 7,682명, 4.6%)으로 북가주가 우위를 차지했다.
더블린으로 인구가 몰리는 이유는 풍부한 신규주택, 좋은학군,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 등과 적당한 통근거리 등이 꼽혔다.
더블린 시의원 아베 굽타는 “더블린 환경이 좋아지기기도 전에 더 악화된 것이 문제”라며 “지금도 4,900유닛 신규주택 건설이 확정돼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스트더블린의 경우가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좋은 교육환경만 보고 더블린으로 이주한 학부모들은 더블린교육구에 장기해결책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교육구 자료에 따르면 정원이 1,326명인 팰론중학교(현 1,228명)의 경우 내년부터 초과해 2019-20학년도에는 1,858명으로 늘어나고, 1,157명 정원의 웰스중학교(현 863명)도 2019-20학년도에는 1,194명이 된다. 더블린하이스쿨의 경우는 현재 2,298명이 재학중이나 2019-20학년도에는 3,333명으로 늘어나 정원수 2,439명 수준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학부모들은 장기교육플랜없이 신규주택건설을 허가하는 시의 처사를 비난하며 다른곳으로 이주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시의회는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요르단랜치와 더블린 크로싱사이 6,600만달러 상당의 부지를 신규학교 건설(2018년 완공)을 위해 제공하는 전례없는 조치를 내놓았기도 했다.
데이비드 허버트 더블린 시장은 “2016년 주민발의안으로 교육펀드를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과밀학교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주택건설은 사실상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