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주평 선생의 작품이 수록된 한국의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사진 남중대 전 SV한인회장>
지난 2월 6일 향년 85세의 일기로 소천한 한국 아동문학가이자 아동극의 개척자로서 아동극 발전에 일생을 바친 주평 선생의 아동극작품이 초등학교 6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작품은 고 주평 선생이 1965년도에 발표한 ‘행복한 왕자’라는 작품으로 지난해 4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숲속의 대장간’에 이어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주평선생의 아동극 작품은 이미 한국의 국정교과서인 초등학교 교재에 이미 몇 십 년에 걸쳐 수편이 수록되었다.
1967년부터 1995년까지 ‘석수장이’(4-1), ‘숲속의대장간’(4-2), ‘섬마을의 전설’(6-1), ‘크리스마스 송가’(6-2) 등 4편은 28년간 수록된 아동극 작품의 고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고 주평 선생 기념사업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남중대 전 SV한인회장은 "아동극의 산 증인이자 교과서에 실린 글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역할을 했던 고인이 자신의 또 다른 작품이 교과서서 수록되는 것을 보지 못하신 것이 몹시 안타깝다"면서 고인과 함께 했던 지난 30년간의 연극 활동을 회고했다.
고 주평 선생은 지난 1962년 한국최초의 아동극단 ‘새들’ 을 창단하고 한국아동극협회를 조직하여 임동진, 안성기, 윤여정, 서인석, 송승환, 손창민 등의 쟁쟁한 배우들을 배출한 아동극의 개척자로 활동했다. 이후 산호세로 이민 온 후에는 재미아동극단 ‘민들레’를 창단하여 하와이, 일본, 한국 등에서 해외공연을 수차례 가졌으며 지난해 6월에는 다섯 번째 수필집 ‘추억의 강에 띄우는 쪽배’를 마지막으로 출간했다.
<이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