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교도소가 심각하게 낙후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법조 위원회가 10일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DC에 위치한 교도소의 시설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며, 소년범과 마약 중독자들의 교화를 위해 제공되는 각종 교정 프로그램이 수준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 측은 교도소의 벽 곳곳에 금이 가있고 일부 콘크리트 벽이 붕괴직전의 수준으로 보수 및 재건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2년도에 일어난 네 건의 자살사건으로 긴급 도입된 시설내 자살방지 프로그램이 현재 제대로 실천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DC교도소는 2,000여명의 재소자를 수감할 수 있는 대형 교정시설로 1976년 건설됐다.
이같은 보고서에 대해 DC 교정당국은 성명을 발표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관리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살방지 프로그램은 위원회 측의 보고서와는 달리 전문가들의 자문등을 토대로 건실히 유지하고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위원회 측의 셀튼 아브람스 변호사는 “교정당국은 보고서가 비난이 아닌 교정시설의 발전을 위해 발간됐다”며 “수감자들의 인권과 재범을 막기위해 교정당국이 좀더 노력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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