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선수가 14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대회 18번홀을 끝낸후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골프 여제’ 박인비(27)가 세계 골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하나 세웠다.
여느 선수들은 평생 한 번 출전하기도 어렵다는 메이저 대회에서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모두 이룬 남녀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이다.
박인비는 14일 뉴욕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 이 대회 3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한 대회를 3연패 한 것은 1939년 패티 버그(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박인비가 세 번째다. 박인비는 게다가 2013년에는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 US오픈 등 시즌 개막 후 메이저 대회 3개를 연달아 휩쓰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버그와 소렌스탐 등 시대를 풍미한 이들도 메이저 대회 3연승은 달성한 적이 없다.
남자 투어 쪽으로 시선을 넓혀봐도 메이저 단일 대회 3연패와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없다. 다만 마스터스가 창설돼 4대 메이저 대회의 개념이 정착되기 전에는 메이저 단일 대회 4연패와 메이저 대회 4연승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 있다.
톰 모리스 주니어(스코틀랜드)가 주인공이다. 그는 메이저 대회라고는 브리티시오픈밖에 없던 1868년부터 이 대회를 4회 연속 우승했다. 브리티시오픈 4회 연속 우승이 곧 메이저 대회 4연승으로 이어진 셈이다.
그러나 마스터스가 창설된 1934년 이후만 따져서는 박인비와 같은 기록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없다. 마스터스 창설 이후 메이저 단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은 1956년 피터 톰슨(호주)이 브리티시오픈을 3연패 한 것이다. 그러나 톰슨은 메이저대회를 연속해서 우승한 적이 없다.
남자 골프에서 마스터스 창설 이후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가진 4연승이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부터 그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개 대회를 휩쓰는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우즈도 단일 메이저 대회 최다 연속 우승은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에서 기록한 2년 연속이 개인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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