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6차전 승리할 경우 난동 우려
▶ 한인업소*자동차 주차 주의해야
작년 SF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확정된 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인파가 거리로 뛰쳐나와 도로에 불을 지르고 난동을 피우는 모습.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40년만의 NBA우승이 빠르면 오늘 확정될 것으로 보여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한 북가주 지역에 잔치 분위기가 형성되는 가운데 자칫 도를 넘어선 ‘광란의 축제’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업소 건물과 차량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 파이널 경기가 펼쳐지는 오라클 아레나 경기장을 중심으로 경기 관람을 위해 오클랜드를 찾은 사람들을 노린 절도행각이 기승을 부려<본보 6일자 A3면 보도> 치안단속을 위한 경찰인력의 배치가 늘어난 상황이지만 지나치게 가열된 도시 전체를 통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거리로 쏟아져 나올 농구광팬들이 흥분상태에 빠져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파손하거나 불을 지르는등의 거친 행위와 함께 문을 닫은 상점들의 창문을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등 ‘통제불능’의 사태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작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우승을 확정한 당일 시민들의 세레모니 과정에서 난동을 부린 40명이 도시 전역에서 체포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총격, 칼부림, 폭행사건은 물론 개인차량과 뮤니버스에 불을 지르거나 고급 가전기기와 리커스토어 등지에 창문을 깨고 물품을 강탈하는 절도사건이 빗발쳤다.
유학생 윤모(32)씨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데 술에 취한 행인은 차를 밟고 지붕위로 올라가 소리를 질렀다”며 “파손된 앞유리와 지붕을 수리하는데 1,000달러가 넘는 견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클랜드 경찰 관계자는 “비상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보충인력을 확보하고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가 격한 상태에 놓여 있으니 사사로운 시비는 피하고 차량은 되도록 길거리보다는 건물내 주차공간에 주차해 놓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진정으로 모두가 함께 워리어스의 우승을 기뻐할 수 있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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