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글루체스터 카운티 교육위원회
사설 화장실 사용토록 정책 바꾸자
“화장실 사용 시 모욕 느꼈다”주장
여자로 태어났으나 남자라고 주장하는 소위 ‘성전환 10대’가 남학생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차별적) 정책 때문에 모욕감을 느꼈다며 지난 11일 소송을 제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지니아주 글루체스터 카운티에 소재한 이스턴 버지니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개빈 그림은 카운티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작년 12월 성전환 학생들은 사설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결정된 이후 창피를 당하지 않기 위해 학교에 있을 때는 화장실을 가지 않으려 노력해야 했다”고 결국 법정 싸움을 벌이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 학생을 대리하는 시민단체 ACLU에 따르면 이러한 소송은 이번이 버지니아주에서는 처음이나 타주에서는 몇 개의 비슷한 사례가 있었고 연방법원에도 두 건이 다뤄졌었다.
소장에 따르면 그림은 태어날 때 여자로 분류됐으나 ‘남성 정체성’을 갖고 있었다. 이것은 의학적으로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이라고 설명되는 증상으로, 자신이 태생적으로 가진 성과 스스로 느끼는 성이 다를 때 느끼게 된다.
소장에 따르면 그림은 6살 때부터 여자 아이 옷을 거부했으며 9학년 즈음에는 주변의 친구들은 그림을 남자 아이로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지난 해 4월 그림은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선언했고 부모는 그림을 의사에게 데려가 진단을 받게 했다. 그림을 검진한 의사는 결국 그림을 위해 새로운 성 정체성에 적응해 가도록 훈련하는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소장에서 그림 변호인은 “트랜스젠더 10대가 새로운 성 정체성에 따라 사회적으로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화장실을 사용할 때 모욕을 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고 주장했다.
글루체스터 카운티 교육위원회의 테드 윌모트 변호사는 “아직 소송 서류를 확인하지 못해 어떤 입장도 말할 수 없다”며 오는 18일 교육위 모임 후 공식 답변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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