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문학군여부 관계없이 렌트비 급상승
▶ 샌프란시스코 평균 3,198달러산호세는 평균 3,338달러 달해
연평균 10%이상씩 급등하고 있어
=====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면서 명문학군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을 둔 가정들이 명문학군 지역의 값비싼 주택 렌트비를 줄이기 위해 탈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나 어디를 막론하고 오른 전체적인 렌트비 상승에 한숨을 짓고 있다. 최근 쿠퍼티노지역에서 거주하는 김 모씨는 12학년 아들의 졸업으로 비싼 렌트비를 줄이려고 타지역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주택 렌트비를 알아보는 중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의 가격에 이사를 포기했다.
렌트비 차이도 크게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이사비용도 만만찮게 들고 이사 후 새롭게 정리정돈 해야 할 각종 살림살이를 생각했을 때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몇 년 더 있다가 렌트비가 내려가는 추세에 따라 이사 할 요량이다.
올 9월 12학년에 올라가는 딸을 둔 쿠퍼티노 거주 조 모씨도 12학년의 경우 1학기를 마친 후 주소를 이전해도 현재의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다는 얘기에 주변도시의 저렴한 아파트를 렌트해 보려 했으나 이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딸아이가 대학을 간 후 차라리 좀 더 야외로 나가 주택을 렌트하거나 구입하기로 했다.
조 모씨는 "아직은 시간이 있어서 이사를 가야할지 주저앉아 있다가 기회를 봐야할지 아니면 아예 실리콘밸리를 떠야 할지를 생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사를 생각했던 한인들이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현재 지불하는 렌트비와 새로 이사를 가서 내야하는 다른 지역의 렌트비가 큰 차이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물론 명문학군지역의 렌트비도 급상승을 보이고 있으나 거주하고 있는 상태가 새롭게 렌트하는 경우보다 가격의 폭이 낮기 때문에 탈 명문학군을 해도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주택시장 전문업체인 질로우의 주택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평균 주택 렌트비는 1,367달러인데 반해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3,000달러를 돌파했다.
산호세의 주택 렌트비는 평균 3,338달러를 기록 지난해 5월에 비해 13.2%나 상승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3,198달러로 15% 급등했다.
한편 이같은 주택 렌트비의 상승으로 실리콘밸리 IT업종 근무자들도 텍사스나 워싱턴 주 지역으로 옮기는 등 탈 SV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