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산호세 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전쟁 65주년 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게양되고 있다.
산호세 시청 앞 광장에 태극기가 휘날리며 한미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다.
산호세 시는 6.25일을 ‘한국전쟁 기념일’ 시 조례를 지난 2012년에 제정한 후 올해로 4주년 차 태극기 게양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산호세 시청 앞 광장에서 서인원씨와 채피 존슨 산호세 시의원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을 비롯하여 로즈 헤레라 부시장, 시의원 등 주류사회 정치인이 다수 참석했다.
한인사회에서도 한동만 SF총영사를 비롯하여 신민호 SV한인회장, 민기식 6•25참전국가유공자 미주총연합회장, 김완식 재향군인회장 등 다수의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SV하늘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통해 모국 사랑의 마음을 더욱 굳건히 했다.
한동만 총영사는 "이번 태극기 게양식은 한미동맹의 의미를 새겨주는 고마운 일"이라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 위에서 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이 이루어지고 젊은 세대들에게도 한미동맹의 의미를 더 잘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리카르도 시장은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삼성 등 한국기업의 산호세 진출에 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전쟁의 아픔을 가진 한국이 이를 딛고 일어선 것은 매우 특별 난 일이며 오늘 행사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민호 회장, 민기식 회장, 김완식 회장 등이 한국전에서 희생당한 미군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미국의 도움으로 한국이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날 사회를 본 존슨 의원은 자신의 부친이 한국전쟁에 참여한 참전용사라고 소개 큰 박수를 받기도 했으며 헤레라 부시장 역시 월남전쟁에 직접 참여한 전역군인임을 소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르카르도 시장은 한동만 총영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으며 미 육군 의장대의 국기 게양식은 고운소리 클라리넷의 국가 연주와 함께 진행됐다. 또한 K-pop 난타 공연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의장대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한 한인 2세 필립 송씨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이 한국 분들이기에 이런 행사에 가슴이 울렁인다"며 또박또박 한국말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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