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유권자의 정치력 결집을 목표로 열린 ‘SF 풀뿌리 리더십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SF 지역활동가들은 오는 7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풀뿌리컨퍼런스에 참석, 미 정치인들과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총회장 강승구) 주최로 26, 27일 양일간 포스터시티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풀뿌리대회’(2015 Korean American Grassroots SF Leadership Conference) 100여명 참가자들은 ‘미 정치를 뒤흔들 한인들의 영향력 축적’에 깊이 공감했다.
지난해 ‘제1회 풀뿌리활동 컨퍼런스’로 각 지역 한인유권자들이 연방의회 정치인들과 만나 정치적 현안을 논의했던 그 귀중한 경험을 토대로 오는 7월21-23일 워싱턴DC에서 두번째 컨퍼런스를 갖는다.
워싱턴 컨퍼런스에 앞서 시카고, 휴스턴, 애틀란타 등 각 지역 활동가 모집차 SF에 온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는 “유태인계의 로비단체 에이팩(AIPAC)처럼 한인유권자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한인정치력을 신장시키고자 작년에 첫 포문을 열었다”면서 “미 인구의 2%밖에 안되는 소수이민자 유태계가 미국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듯이 한인정치력 신장은 이제 한인유권자들의 풀뿌리 정치참여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상임이사는 “지금 당장 한인사회 이슈를 법안으로 관철시키기보다는 미 정치인들에게 한인유권자의 응집된 힘을 보여주고, 연방의회 상대로 지역활동가들이 로비활동을 펼치게 된다”면서 “올해는 미 전국에서 300여명이 참가, 20여명의 연방정치인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구 총회장은 “워싱턴컨퍼런스 참가자들이 자신의 지역구 연방의원을 방문하는 등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풀뿌리 로비활동을 펼치게 된다”면서 “1.5세, 2세들이 워싱턴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SF대회에 참가한 김한나(25, UC버클리) 학생은 “미 정치참여의 길을 터주는 1세대들의 노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워싱턴컨퍼런스에 참석해 차세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SF대회에서는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가 ‘풀뿌리운동이란 무엇인가’, 송원석 시민참여센터 디렉터가 ‘풀뿌리운동의 방법과 참여’, 김종훈 미주상의총연합회 동남부 회장이 ‘풀뿌리 힘을 맛봅시다’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한동만 총영사의 리더십 강연도 있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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