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올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모기가 발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보건국은 퀸즈의 글렌오크, 스태튼아일랜드의 뉴 드롭 비치 지역 등에서 채집한 모기 샘플을 조사한 결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보균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뉴욕일원에서 올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보고사례다.
보건국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보건국은 우선 모기의 산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택 주변의 물웅덩이나 물이 고여 있는 폐타이어, 드럼통, 꽃병 등이 눈에 띠는 즉시 제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각 가정 내 유리창 마다 방충망 설치가 제대로 돼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을 당부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발진과 두통 등의 증세를 야기하며 심한 경우 뇌막염으로 발전돼 고열과 실명, 신체 마비로 이어지다 사망까지 불러올 수도 있다. 뉴욕시는 빠른 시일 내 퀸즈, 브롱스, 스태튼 아일랜드 등지에서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인물 신고: 311(뉴욕시 민원센터) <천지훈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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