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의 해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립기상청(NWS) 찰스 벨 기상학자에 따르면 5일 몬트레이 뷰이 지점의 해수온이 64도로 측정됐다. 이는 매년 같은 장소에서 기록한 초여름 평균 온도(56도)보다 8도 상승한 수치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바다 온도 역시 최소 5도 이상 높아진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보온을 위한 잠수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영과 서핑을 즐기는 레저객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 기상학자는 평년에 비해 높아진 해수온의 주원인으로 해안가에 위치한 주택에서 내뿜는 열기가 냉각되지 못한채 바다로 유입되는 점을 꼽았다. 내륙지방에 비해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해안가에서는 에어컨보다 히터를 더 많이 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뜨거워진 지표면과 공기가 바닷물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그는 “작년 7월 23일 기록한 68도를 넘어 70도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아진 해수온이 짙은 안개를 발생시키고 산불의 위험을 높이니 자연재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NWS는 한달간 해수온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향후 기상예측과 생태계 변화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김동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