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상 5개부문 수상 뮤지컬
▶ 7월15일부터, SF 오피움 극장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페밀리 뮤지컬 ‘마틸다’(Matilda)가 7월15일부터 한 달간 SF 오피움 극장에서 공연된다.
1996년 영화로도 말들어져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았던 ‘마틸다’는 2013년Best Book of a Musical부문을 비롯 5개 부문에서 토니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2년 베스트 뮤지컬 부문 포함 7개부문에서Olivier Awards를 수상, 이부분의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 작품은 영국의 동화 작가 롤드 달(Roald Dahl)의 동명 동화를 뮤지컬화했다.
’나쁜 어른은 벌 하는’ 깜찍한 소녀 마틸다가 주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행복을 찾는다는 이 이야기는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가 레미제라블 이후 25년만에 제작(2012년), 흥행 몰이에 성공한 작품이다.
데니스 켈리(Dennis Kelly)의 대본에 팀 민친(Tim Minchin)이 작사 작곡, ‘애니’이후 최고의 어린이 뮤지컬로서 평가받았으며 특히 시각효과가 가장 압도적이다.
연출인 매튜 워커스(Matthew Warchus), 롭 하울(Rob Howell)이 펼쳐내는 알파벳 퍼즐은 아이디어의 산실이며, 독특한 무대 디자인의 교실, 도서관, 마틸다의 집 등 여러 장면의 볼거리도 풍부하다.
마틸다는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도스토옙프스키와 셰익스피어를 읽는 천재 소녀이다. 그녀의 복수 상대는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하고 구박만하는 부모님 그리고 괴팍한 교장이다.
아버지는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사기꾼에 가깝고, 어머니는 돈에만 관심있는 허영만 가득한 여자다. 이들은 마틸다의 천재성을 칭찬하기는 커녕 그녀에게 TV를 억지로 보게 하고, 읽는 책마저 빼앗아 버린다.
마틸다는 4살때부터 늘 도서관에 처박혀 책 속의 주인공과 벗하며 꽃이 만발하고 나무가 우거진 예쁜집을 꿈 꾼다. 6살이 되던 해 마틸다의 아버지는 그녀를 이상한 학교에 입학시킨다.
이 학교의 교장은 왕년의 올림픽 투포환 선수. 트런치불 교장은 아이들을 좁은 방에 가두는가 하면, 공처럼 집어 던진다. 그러나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담임 선생님 미스 허니와 친구들 덕분에 점차 학교에 흥미를 찾아가는 마틸다는 교장 선생님의 엉덩이에 도마뱀을 붙이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푸는가 하면 가끔 초능력을 발휘해 교장을 골탕먹이기도 한다.
트런치불과 불행한 과거가 있는 담임 허니는 마틸다와 함께 아이들을 귀찮고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하는 트런치불 교장을 쫓아내기 위한 작전을 세우는데…수많은 대사들과 노래들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깜찍하게 소화해내는 어린이들의 연기는 미운 짓을 해도 사랑스러우며, 특히 2막 ‘어른이 되면(When I grow up)’을 노래할 때면 관객들은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 있다.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살아있는 시청각 교육의 현장… TV에만 빠져 있는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의 환상을 심어주는 ‘마틸다’는 재미있고도 교육적이다.
▶ 기간 : 7월15부터 8월 15일까지
▶ 장소 : SF Orpheum Theatre (1192 Market St. San Francisco, CA )
▶ 티켓 : www.shnsf.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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